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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블록체인 확장 전쟁의 승자는? 옵티미스틱 롤업 & ZK 롤업

by useful-info-hub 2025. 10. 11.

블록체인 확장 전쟁의 승자는? 옵티미스틱 롤업 & ZK 롤업

 

안녕하세요, 블록체인 기술에 깊은 관심을 가진 블로거입니다. 오늘은 블록체인 생태계, 특히 이더리움(Ethereum)의 미래를 결정할 가장 중요한 기술, 바로 '롤업(Rollup)'에 대해 심화 학습을 진행해 보겠습니다. 혹시 여러분은 "이더리움은 왜 이렇게 거래 수수료가 비싸고 느릴까?" 혹은 "롤업이 대체 뭐길래 모두가 이것만 이야기할까?"라는 궁금증을 가져본 적 없으신가요?

 

롤업은 '레이어 2(Layer 2)' 확장 솔루션의 핵심으로, 이더리움 같은 메인 블록체인(레이어 1)느린 속도와 높은 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되었습니다. 롤업은 수백, 수천 개의 거래를 오프체인(Off-chain, 메인 블록체인 밖)에서 처리한 뒤, 그 결과만을 롤(Roll)처럼 말아서 단 하나의 트랜잭션으로 레이어 1에 기록합니다. 이는 마치 느리고 비싼 중앙 본사(레이어 1)가 복잡하고 대량의 업무(거래 계산)를 직접 처리하는 대신, 전문적인 하청업체(롤업)에게 모든 실무를 맡긴 후, 그 결과를 담은 '단 한 장의 요약된 공증 서류'만 본사에 제출하여 최종 승인을 받는 것과 같습니다. 덕분에 본사는 보안과 최종 승인에 집중하고, 자회사는 압도적인 속도로 대량 거래를 처리할 수 있어 시스템 전체의 효율이 폭발적으로 증가합니다.

 

롤업 기술은 크게 옵티미스틱 롤업(Optimistic Rollup)ZK 롤업(Zero-Knowledge Rollup) 두 가지로 나뉩니다. 이 두 기술은 블록체인을 확장하는 접근 방식과 철학이 완전히 다릅니다. 이 차이점을 이해하는 것이 미래 블록체인 생태계의 패권을 예측하는 핵심 열쇠입니다. 오늘 저와 함께, 이 두 기술의 작동 원리, 장단점, 그리고 주요 프로젝트들을 자세히 분석해 보겠습니다.

 

1. 롤업 기술의 탄생 배경과 철학: '문제 정의'와 '비전’

롤업 기술은 블록체인이 가지고 있는 '확장성 트릴레마(Scalability Trilemma)'를 극복하고, 블록체인의 대중화를 이루기 위해 탄생했습니다.

1.1. 문제 정의: '확장성 트릴레마'라는 벽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초기 블록체인들은 다음 세 가지 요소 중 두 가지만을 가질 수 있는 '확장성 트릴레마'라는 근본적인 한계에 직면했습니다.

  • 탈중앙화 (Decentralization): 중앙 서버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분산된 네트워크.
  • 보안 (Security): 네트워크가 해킹이나 조작으로부터 안전한 정도.
  • 확장성 (Scalability): 초당 처리할 수 있는 거래(TPS)의 능력.

이더리움은 탈중앙화보안을 최우선으로 했기 때문에, 거래 처리 속도가 느리고 가스비(수수료)가 매우 비싸지는 확장성 문제를 겪었습니다. 예를 들어, 2021년 DeFi 붐 당시에는 간단한 거래에도 수십 달러의 가스비가 발생하는 일이 빈번했습니다. 이는 대규모 사용자 유입을 가로막는 결정적인 벽이었습니다.

1.2. 비전: '보안은 레이어 1, 성능은 레이어 2'

롤업의 비전은 이더리움의 강력한 보안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처리 속도와 비용 효율성을 수백 배 이상 높이는 것입니다.

  • 핵심 철학: '보안 계승(Inherited Security)'입니다. 롤업 네트워크(레이어 2)는 독자적인 보안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 없이, 모든 거래 데이터와 최종 상태를 이더리움(레이어 1)에 저장함으로써 이더리움의 강력한 보안을 그대로 물려받습니다.
  • 궁극적인 목표: 수천 TPS(초당 거래 처리량)를 달성하여 이더리움을 전 세계 수십억 명의 사용자가 사용할 수 있는 글로벌 컴퓨팅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것입니다.

 

2. 핵심 구조 1: 옵티미스틱 롤업의 작동 원리

옵티미스틱 롤업(Optimistic Rollup)은 이름 그대로 '낙관적(Optimistic)'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합니다.

2.1. '일단 맞아!'라고 가정하고 실행하는 방식

옵티미스틱 롤업은 레이어 2에서 처리된 모든 거래는 '기본적으로 올바르다'고 가정하고 그 결과만을 이더리움(레이어 1)에 기록합니다.

  • 작동 원리: 수천 개의 거래를 처리한 후, 그 결과(상태 루트)만을 이더리움에 제출합니다. 이때, '검증' 과정 없이 일단 이더리움 블록에 포함시킵니다.
  • 효율성: 거래를 검증하는 복잡한 연산 과정을 생략하기 때문에 처리 속도가 매우 빠르고 가스비가 저렴해집니다.

2.2. 이의 제기 기간 (Fraud Proof)과 페널티

그렇다면 만약 레이어 2에서 악의적인 주체가 틀린 거래를 포함했다면 어떻게 될까요? 옵티미스틱 롤업은 이 문제를 '도전-응답(Challenge-Response)' 시스템으로 해결합니다.

  • 이의 제기 기간 (Challenge Period): 레이어 2의 거래 결과가 레이어 1에 제출된 후,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약 7일 동안 이 거래가 잘못되었음을 증명할 수 있는 '이의 제기 기간'을 부여합니다.
  • 부정 증명 (Fraud Proof): 만약 누군가가 잘못된 거래를 발견하면, 해당 거래가 틀렸음을 증명하는 '부정 증명(Fraud Proof)'을 이더리움에 제출하고, 이더리움이 직접 해당 거래를 재실행하여 맞는지 틀리는지 확인합니다.
  • 페널티: 만약 제출된 거래가 잘못된 것으로 판명되면, 해당 거래를 제출한 운영자는 막대한 보증금(Stake)을 몰수당하는 경제적 페널티를 받게 됩니다. 반대로, 거짓으로 이의를 제기한 사람도 페널티를 받습니다.

2.3. 주요 프로젝트

옵티미즘(Optimism)아비트럼(Arbitrum)이 현재 이 분야를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 프로젝트들입니다. 이들은 EVM(이더리움 가상 머신)과의 높은 호환성을 바탕으로 수많은 디파이(DeFi)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더리움 생태계로 유치했습니다.

 

3. 핵심 구조 2: ZK 롤업의 작동 원리

ZK 롤업(Zero-Knowledge Rollup)'영지식 증명(Zero-Knowledge Proof)'이라는 혁신적인 암호학 기술을 기반으로 합니다.

3.1. '증명된 진실만' 기록하는 방식

ZK 롤업은 옵티미스틱 롤업처럼 '일단 믿고 나중에 검증'하는 대신, 거래가 올바르다는 것을 암호학적으로 완벽하게 증명한 후에야 이더리움에 기록합니다.

  • 작동 원리: 레이어 2에서 수천 개의 거래를 처리한 후, 이 모든 거래가 '유효하다'는 것을 수학적으로 증명하는 '유효성 증명(Validity Proof)'을 생성합니다.
  • 기록:'유효성 증명(Proof)'만을 이더리움(레이어 1)에 제출합니다. 이 증명 자체가 거래의 진실성을 보장하므로, 추가적인 이의 제기 기간이 필요 없습니다.

3.2. 영지식 증명 (Zero-Knowledge Proof)의 혁신

ZK 롤업의 핵심인 영지식 증명은 '어떤 정보가 맞다는 것을 그 정보 자체를 공개하지 않고 증명'하는 암호학 기술입니다.

  • 비유: 마치 '금고의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고도, 내가 비밀번호를 알고 있다는 사실'을 수학적으로 증명하는 것과 같습니다.
  • 기술적 결과: 이 증명은 매우 간결하고 효율적이며, 이더리움이 이 증명을 확인하는 데 드는 계산 비용도 매우 저렴합니다.

3.3. 주요 프로젝트

zkSyncStarkNet, 그리고 Polygon zkEVM 등이 이 기술을 이끌고 있습니다. ZK 롤업은 복잡한 수학적 연산 때문에 초기 개발이 어려웠지만, 빠른 최종 확정 시간높은 보안성 덕분에 블록체인 기술의 궁극적인 확장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4. 롤업 기술이 만드는 세상: 생태계와 미래 비전

롤업 기술은 이더리움의 TPS(초당 거래 처리량)를 수백 배, 수천 배로 늘려 웹 3.0 대중화의 문을 열고 있습니다.

4.1. 롤업 생태계의 폭발적 성장

2023년 이후 옵티미스틱 롤업과 ZK 롤업 생태계는 폭발적으로 성장했습니다.

  • TVL (총 잠금 자산): 아비트럼, 옵티미즘 등 주요 롤업 프로젝트들은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유치하며, 이미 독자적인 대형 블록체인 수준의 생태계를 구축했습니다.
  • 사용자 경험 개선: 사용자는 기존 이더리움 거래 수수료의 1/100 수준으로 DeFi, NFT, 게임 등 다양한 dApp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블록체인이 '매스 어돕션(Mass Adoption, 대중화)'으로 나아가는 결정적인 발판이 되었습니다.

4.2. 주요 사건: ZK 롤업의 EVM 호환성 확보 경쟁 (2023년)

ZK 롤업의 가장 큰 숙제는 이더리움 dApp과의 호환성(EVM 호환성)이었습니다.

  • 문제: ZK 증명을 생성하는 복잡한 수학적 구조 때문에, 이더리움의 범용 코드를 ZK 롤업 환경에서 실행하는 것이 매우 어려웠습니다.
  • 2023년의 성과: zkSync, Polygon zkEVM 등 주요 프로젝트들은 2023년에 이 어려운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고 EVM과 호환되는 ZK 롤업(ZK-EVM)을 성공적으로 출시했습니다.
  • 사건의 맥락 및 결과: 이 기술적 돌파구는 '느리지만 안전한' ZK 롤업이 '빠르고 개발하기 쉬운' 옵티미스틱 롤업의 생태계까지 흡수할 수 있는 결정적인 무기를 확보했음을 의미하며, 블록체인 확장 경쟁의 판도를 완전히 바꾸었습니다.

4.3. 미래 비전: 모듈러 블록체인과 롤업의 통합

롤업은 단순한 확장 솔루션을 넘어, 블록체인 구조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 모듈러 블록체인: 미래 블록체인은 '데이터 저장(이더리움)', '실행(롤업)', '합의' 등의 기능을 모듈(Module)별로 분리하는 구조로 진화할 것입니다. 롤업은 이 중 '실행 계층'의 표준이 됩니다.
  • 결론: 결국 모든 블록체인 거래는 롤업 계층에서 처리되고, 이더리움은 롤업의 '보안 및 데이터 저장 장부' 역할만을 수행하는 '롤업 중심의 이더리움(Rollup-Centric Ethereum)' 시대가 도래할 것입니다.

 

결론: 보안 vs. 속도, 확장 경쟁의 핵심

오늘 우리는 옵티미스틱 롤업'일단 믿고 나중에 검증하는' 효율성을 통해 빠른 속도를 얻고, ZK 롤업이 '영지식 증명'을 통해 즉각적인 보안과 최종 확정성을 얻는다는 차이점을 명확히 이해했습니다. 두 기술 모두 이더리움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인프라이며, 이들의 경쟁과 발전 덕분에 블록체인의 대중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입니다.


[Q&A]

Q1: 옵티미스틱 롤업이 ZK 롤업보다 '인출 시간(Withdrawal Time)'이 느린 이유는 무엇인가요?

A1: 옵티미스틱 롤업은 '부정 증명(Fraud Proof)'을 위한 7일의 이의 제기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 기간 동안 거래가 잘못되었을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하므로, 레이어 2에 있던 자금을 레이어 1로 인출하려면 약 7일을 기다려야 합니다. 반면, ZK 롤업은 암호학적 증명을 통해 거래의 유효성을 즉시 확정하므로, 증명 시간만 지나면 즉시 인출이 가능합니다.

 

Q2: ZK 롤업의 '영지식 증명'이 옵티미스틱 롤업의 '부정 증명'보다 더 안전한가요?

A2: ZK 롤업이 암호학적으로 더 강력한 보안을 제공한다고 평가받습니다. ZK 롤업은 수학적이고 불변의 '유효성 증명'에 의존하여 보안을 확보하는 반면, 옵티미스틱 롤업은 악의적인 행위자가 등장하면 이를 '발견하고 신고하는 사람'이 있다는 경제적 가정에 의존하기 때문입니다.

 

Q3: 현재 이더리움의 확장성 문제 해결에서 가장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옵티미스틱인가요, ZK인가요?

A3: 현재까지는 옵티미스틱 롤업(아비트럼, 옵티미즘)EVM 호환성이 더 뛰어나 개발이 쉬웠기 때문가장 큰 시장 점유율(TVL 및 사용자)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23년 이후 ZK 롤업의 기술적 난제(ZK-EVM)가 해결되면서, ZK 롤업의 보안성즉각적인 최종 확정 시간이라는 장점이 부각되며 가장 빠른 속도로 추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