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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핵심 코인

Sui(SUI)란 무엇인가: 최근 가장 많이 언급되는 레이어 1 블록체인 분석

by useful-info-hub 2025. 10. 20.

Sui(SUI)란 무엇인가: 최근 가장 많이 언급되는 레이어 1 블록체인 분석

 

블록체인을 보다 보면 특정 시기에 갑자기 존재감이 커지는 프로젝트가 몇 개씩 나타납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그런 흐름의 중심에 있는 체인 중 하나가 바로 Sui(SUI) 입니다.

 

처음엔 “새로운 레이어 1 하나 생겼구나” 정도로 가볍게 보고 지나칠 수 있지만, 조금 들여다보면 기존 체인들이 안고 있던 구조적 문제를 꽤 다르게 접근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띄어요. 그래서인지 시장 분위기나 커뮤니티 반응도 예전 단순 ‘신규 체인’과는 좀 다른 느낌을 줍니다.

 


 

1. Sui가 등장하게 된 배경 — 기존 블록체인의 무거운 구조

 

기존 블록체인은 기본적으로 모든 거래를 줄 세워 처리하는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이 말은 결국, 아무리 서로 관련 없는 거래라도 한 줄로 서서 차례를 기다려야 한다는 뜻이죠.

 

이더리움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 거래가 몰리면 네트워크 혼잡
  • 더 빨리 처리받으려는 사용자는 높은 가스비 지불
  • 상황 따라 몇 분~몇 시간 지연되기도 함

 

이 구조는 마치 계산대가 하나뿐인 매장에 손님이 동시에 몰리는 것과 비슷합니다.

근데 현실 서비스는 단순 자산 전송만 있는 게 아니잖아요.

게임, SNS, 실시간 금융 서비스 등 수많은 조작이 동시에 일어나는 환경을 고려하면 이런 구조는 한계가 명확합니다.

 

Sui는 바로 이 “순서대로만 처리해야 하는 방식 자체”를 문제의 근본으로 보았고,

이걸 다른 방식으로 풀어보려는 접근에서 출발했다고 보면 돼요.

 


 

2. Sui의 기초가 되는 Move 언어 — 자산 중심의 안전한 설계

 

Sui 이야기를 할 때 Move 언어는 거의 필수로 나옵니다.

Move는 디지털 자산을 하나의 ‘실체’처럼 다루는 것에 최적화된 언어예요.

 

제가 느꼈던 Move의 특징은 대략 이런 느낌입니다:

 

  • 자산이 실수로 복제되거나 사라지지 않게 언어 차원에서 차단
  • 자산 관리 관련 로직이 명확하게 구조화됨
  • 불필요한 유연성 대신 안전성을 우선한 설계

 

이 구조는 이더리움의 스마트컨트랙트 언어인 Solidity와 대비하면 확연히 달라요.

Solidity는 유연한 대신 자잘한 실수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반면,

Move는 애초에 실수를 줄이도록 만들어진 느낌입니다.

 

Move 때문에 Sui와 Aptos가 종종 함께 언급되지만,

둘이 같은 언어를 쓴다고 해서 구조까지 같은 건 아니에요.

이건 뒤에서 다시 다루겠습니다.

 


 

3. Sui의 핵심: 자산을 ‘객체(Object)’로 다루는 방식

 

Sui가 강하게 부각되는 이유는 바로 이 객체 모델 때문입니다.

 

일반 블록체인은 계정 모델이라고 해서,

모든 자산이 하나의 장부 안에 “숫자”로 적힙니다.

A 계정 잔고에서 1을 빼고 B 잔고에 1을 더하는 식이죠.

 

반면 Sui는 자산을 통째로 하나의 객체처럼 다룹니다.

 

예를 들면:

 

  • NFT → 하나의 객체
  • 게임 아이템 → 객체
  • SUI 코인 → 객체
  • 지갑에서 관리되는 작은 단위 토큰 → 각각 객체

 

이렇게되면 어떤 일이 가능하냐면…

 


 

3.1. 객체 모델 덕분에 처리 방식이 완전히 달라짐

 

서로 관련 없는 두 객체라면 동시에 처리해도 충돌이 없습니다.

 

예를 들어:

 

  • A 사용자가 “자신의 SUI 객체”를 전송
  • B 사용자가 “자신의 USDC 객체”로 NFT 구매

 

이 둘은 서로 전혀 관계가 없기 때문에

굳이 같은 선착순 줄을 공유할 이유가 없죠.

 

그래서 Sui는 다음처럼 동작합니다:

 

➡️ 독립적인 객체 거래 = 즉시 병렬 처리

➡️ 공유 객체가 얽힌 거래만 합의 절차 적용

 

이 차이가 실제 체감 성능에 꽤 큰 영향을 줍니다.

특히 여러 사용자가 동시에 상호작용하는 게임·NFT·DeFi 서비스는

이 구조로 인해 성능이 훨씬 안정되게 유지될 수 있어요.

 


 

4. 생태계 성장 — 단순 마케팅이 아니라 사용성 기반 확장

 

2024년 후반부터 Sui 생태계가 유난히 빠른 속도로 성장했는데,

이게 단순 마케팅 때문이 아니라 실제 사용성 기반 성장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 게임 분야

 

  • 캐릭터, 무기, 재료 같은 요소들이 모두 객체로 존재
  • 객체 간 상호작용(조합, 강화, 합성)이 자연스럽게 표현됨
  • 게임 로직이 블록체인 기반인데도 지연이 적음

 

이 구조는 게임 시스템과 상당히 잘 맞습니다.

 

 

✔ DeFi

 

DeFi Llama 등 데이터를 보면 Sui의 TVL이 짧은 기간에 크게 증가했어요.

다른 체인에서 유동성이 넘어오는 패턴도 눈에 띄고,

사용자 수 또한 일정하게 증가하는 흐름이 보였습니다.

 

성장 속도만 보면 단순 반짝 체인 느낌은 아니고

실제 개발자들과 사용자들이 어느 정도 “사용해볼 만하다”고 판단 중이라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5. Sui가 지향하는 미래 — ‘정적인 자산’에서 ‘움직이는 자산’으로

 

Sui에서 최근 가장 흥미로운 개념은 동적 NFT(Dynamic NFT) 입니다.

 

기존 NFT는 발행 순간 고정된 특성으로 남아있지만,

Sui의 객체 모델은 NFT가 서로 상호작용하거나 변화하는 구조를 쉽게 구현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 캐릭터 NFT + 특정 장비 NFT = 능력치 실시간 변경
  • 게임 플레이를 통해 NFT 속성이 진화
  • 소셜 프로필, 아이템, 아바타 등도 동적으로 변할 수 있음

 

이런 구조는 웹3 게임이나 사용자 소유 기반 서비스에서 중요한 요소가 될 가능성이 높아요.

 


 

Q&A — 자주 나오는 질문 간단 정리

 

 

Q1. Sui와 Aptos 둘 다 Move 기반인데 왜 다르게 평가됨?

 

Aptos는 실행 후 충돌이 나면 다시 조정하는 방식(Block-STM).

Sui는 처리 전 객체 단위로 독립 여부를 먼저 파악해서

독립 거래는 아예 합의를 거치지 않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병렬 처리 효율은 Sui 쪽이 더 공격적으로 설계돼 있어요.

 


 

Q2. 객체 모델이 이더리움 ERC-1155랑 비슷한 거 아닌가?

 

겉으로 보기엔 비슷해 보이지만 완전히 다릅니다.

ERC-1155는 계정 모델 위에 있는 “표준”일 뿐이고,

Sui는 블록체인의 저장 방식 자체가 객체 구조입니다.

둘은 아예 레벨이 다른 개념이에요.

 


 

Q3. Sui의 TPS 성능은 실제 사용량 증가에도 유지될까?

 

아직 장기적 데이터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특히 유명 DeFi 풀처럼 많은 사용자가 동시에 건드리는

‘공유 객체’ 거래가 몰릴 때 어떻게 안정성을 유지할지가

앞으로 주요 관찰 포인트입니다.

 


 

정리 — Sui는 기존 레이어1의 연장선이 아니다

 

Sui는 단순히 “빠른 체인 하나 더 추가”가 아니라

블록체인 구조 자체를 새롭게 정리한 사례에 가깝습니다.

 

핵심 요소를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Move 언어 기반의 안전한 자산 관리
  • 객체 모델에 의한 병렬 처리 구조
  • 게임·DeFi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생태계
  • 정적 NFT에서 동적 NFT로 확장되는 구조

 

이 조합은 Sui가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차세대 서비스 구조에 맞는 새로운 접근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계속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