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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비트코인 송금이 블록체인에 새겨지는 과정: 트랜잭션(Transaction)

by useful-info-hub 2025. 8. 23.

비트코인 송금이 블록체인에 새겨지는 과정: 트랜잭션(Transaction)

 

안녕하세요, 블록체인 기술에 깊은 관심을 가진 블로거입니다. 오늘은 '블록체인' 그리고 '트랜잭션'에 대해 재미있게 풀어보려고 합니다. 어려운 기술 용어는 잠시 잊고, 쉽고 재미있게 블록체인의 핵심을 파헤쳐 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은행 시스템과 블록체인 시스템을 비교해 보면 이해가 훨씬 빠릅니다. 여러분이 친구에게 1만 원을 송금한다고 상상해 보세요. 스마트폰 뱅킹 앱을 열고 금액을 입력한 뒤 비밀번호를 누르면, 그 정보는 즉시 은행의 중앙 서버로 전달됩니다. 은행은 여러분의 계좌에서 1만 원을 빼고 친구의 계좌에 1만 원을 더하는 방식으로 거래를 처리합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은행이라는 '중앙 기관'을 믿고 의지합니다. 은행은 우리의 거래 내역을 모두 기록하고 관리하는 유일한 주체죠.

하지만 블록체인은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마치 학급 반장에게만 중요한 서류를 맡기는 것이 아니라, 반 학생 모두에게 서류의 사본을 나눠주고 각자 관리하게 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누군가 서류를 조작하려 하면, 다른 모든 학생의 서류와 비교해 바로 들통나겠죠? 이게 바로 블록체인의 가장 강력한 특징, '탈중앙화'입니다.

1. 블록체인, 도대체 왜 필요할까요?

여러분, "탈중앙화"라는 단어가 좀 어렵게 느껴지시나요? 쉽게 말해서, 특정 기관이나 한 사람의 힘에 의존하지 않고, 다수의 참여자가 함께 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존의 중앙화된 시스템에서는 거래의 모든 권한과 기록이 한곳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이 방식은 효율적일 수 있지만, 몇 가지 치명적인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해킹의 위험입니다. 만약 은행 서버가 해커의 공격을 받아 모든 거래 기록이 삭제되거나 조작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상상만 해도 아찔하죠. 블록체인에서는 모든 참여자가 거래 기록을 분산해서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두 곳이 해킹되더라도 전체 시스템은 안전하게 유지됩니다. 마치 수천 개의 댐이 연결되어 있어 하나가 무너져도 다른 댐이 제 역할을 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둘째, 거래의 투명성 부족입니다. 은행의 서버에 기록된 내역은 우리 눈에 직접 보이지 않습니다. 혹시라도 은행이 실수로 내 거래를 누락하거나 잘못 기록할 수도 있죠. 물론 실제로 그런 일은 거의 없겠지만, 우리는 그 사실을 은행이 알려주기 전까지는 알 수 없습니다. 반면에 블록체인에서는 모든 거래 내역이 투명하게 공개되어 있습니다. 물론 개인 정보는 암호화되어 보호받지만, 거래 자체의 존재와 금액은 누구나 확인할 수 있습니다.

셋째, 높은 수수료와 느린 속도입니다. 국제 송금처럼 국경을 넘는 거래는 복잡한 절차와 여러 중간 기관을 거치기 때문에 수수료가 비싸고 처리 속도가 느립니다. 블록체인은 이러한 중간 과정을 생략하고 직접 거래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수수료가 저렴하고 속도가 훨씬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2. 블록체인의 핵심 기술: 블록과 체인, 그리고 트랜잭션

이제 블록체인의 기본 개념을 이해했으니,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좀 더 자세히 알아봅시다. 블록체인이라는 이름에는 핵심적인 두 단어가 숨겨져 있습니다. 바로 '블록(Block)'과 '체인(Chain)'입니다.

블록(Block): 블록은 거래 정보가 담긴 '데이터 묶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하는 모든 거래, 즉 A가 B에게 1만 원을 보냈다는 정보, C가 D에게 2만 원을 보냈다는 정보들이 차곡차곡 쌓여서 하나의 블록을 이룹니다. 마치 한 페이지에 여러 개의 거래 기록이 빼곡하게 적혀 있는 것과 같습니다.
체인(Chain): 이렇게 만들어진 블록들은 서로 연결되어 긴 사슬을 이룹니다. 이 연결 고리가 바로 '체인'입니다. 중요한 점은, 새로운 블록은 항상 가장 최근에 생성된 블록 뒤에 연결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연결 고리에는 암호화 기술이 사용되어 한 번 연결된 블록은 절대로 수정하거나 삭제할 수 없습니다. 이 덕분에 블록체인은 절대 조작 불가능한 시스템이 되는 것이죠. 마치 쇠사슬을 한번 엮으면 끊기 전에는 떨어지지 않는 것처럼요.

그러면 이 블록들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연결되는 걸까요? 여기서 바로 '트랜잭션(Transaction)'이 등장합니다.

2.1. 트랜잭션, 거래의 시작

블록체인에서의 트랜잭션은 '거래' 자체를 의미합니다. 우리가 은행 앱을 통해 송금하는 행위가 바로 트랜잭션이죠. 여러분이 친구에게 비트코인을 보낸다고 가정해 봅시다.

  1. 트랜잭션 생성: 여러분의 지갑에서 친구의 지갑 주소로 특정 수량의 비트코인을 보낸다는 정보가 담긴 트랜잭션이 생성됩니다. 이 정보는 '서명'이라는 고유한 암호 코드를 통해 여러분의 소유임을 증명합니다. 마치 여러분의 필체로 쓴 편지처럼, 다른 사람이 위조할 수 없도록 고유한 인증 방식이 적용되는 겁니다.
  2. 트랜잭션 전파(Broadcast): 생성된 트랜잭션은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연결된 모든 컴퓨터(노드)로 전파됩니다. "나, A가 B에게 1비트코인을 보낼 거야!"라고 온 세상에 외치는 것과 같습니다.

2.2. 트랜잭션 처리와 블록 생성

이제 트랜잭션이 네트워크에 전파되었으니, 이 거래가 유효한지 확인하고 기록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바로 '채굴자(Miner)'입니다. 채굴자들은 네트워크에 떠다니는 수많은 트랜잭션을 모아서 하나의 블록을 만듭니다.

  1. 유효성 검증: 채굴자들은 모인 트랜잭션들이 유효한지 검증합니다. 예를 들어, 보낸 사람이 실제로 보낼 코인을 가지고 있는지, 이미 다른 거래에 사용된 코인은 아닌지 등을 확인합니다. 쉽게 말해, '장부에 돈이 있는지 확인하고' 이중으로 지불하지 않았는지 체크하는 과정입니다.
  2. 새 블록 생성: 유효성 검증이 끝난 트랜잭션들은 하나의 묶음, 즉 새로운 '블록'이 됩니다. 하지만 이 블록은 아직 공식적인 블록체인에 추가될 수 없습니다. 추가하기 위해서는 몹시 어려운 '수학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이 문제를 가장 먼저 푼 채굴자만이 블록을 추가할 권한을 얻게 됩니다. 이 과정이 바로 '채굴(Mining)'이라고 불리는 이유입니다.
  3. 블록 추가와 보상: 수학 문제를 가장 먼저 푼 채굴자는 자신이 만든 블록을 네트워크에 전파합니다. 다른 모든 채굴자는 이 블록이 유효한지 검증한 후, 자신의 장부에 이 블록을 추가합니다. 그리고 블록을 성공적으로 추가한 채굴자는 그 대가로 '블록 보상'을 받습니다. 이 보상은 새롭게 발행되는 코인이나 거래 수수료가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채굴자들이 어려운 수학 문제를 풀고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유지하는 이유입니다.

이 모든 과정은 단 한 번의 거래를 처리하기 위해 수많은 컴퓨터가 동시에 경쟁하고 협력하는 과정입니다. 이처럼 블록체인에서는 특정 중앙 기관이 아닌, 참여자들의 자발적인 검증과 합의를 통해 안전하게 거래가 처리됩니다.


3. 블록체인의 미래, 어디까지 갈까요?

블록체인은 단순히 가상 화폐에만 적용되는 기술이 아닙니다.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그 잠재력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 금융: 복잡한 금융 거래를 간소화하고, 해외 송금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습니다.
  • 공급망 관리: 제품의 생산부터 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블록체인에 기록하여 위조를 막고, 제품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내가 산 유기농 채소가 실제로 유기농으로 재배되었는지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투표 시스템: 해킹이나 조작이 불가능한 투표 시스템을 구축하여 투표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 개인 정보 관리: 개인의 의료 기록, 학력 증명서 등을 스스로 관리하고 필요할 때만 공유하여 개인 정보의 주권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은 단순히 돈을 버는 기술을 넘어, 우리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신뢰'를 구축하는 기술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중앙 기관에 대한 맹목적인 신뢰 대신, 다수의 참여자가 검증하고 합의하는 투명한 시스템으로 나아가는 변화의 시작인 셈이죠.

결론: 블록체인은 '신뢰'를 만드는 새로운 기술

오늘의 이야기를 정리해 볼까요? 블록체인은 특정 중앙 기관 없이, 다수의 참여자들이 분산된 장부를 함께 관리하며 거래를 투명하고 안전하게 기록하는 기술입니다. 블록(거래 기록 묶음)과 체인(연결 고리)을 통해 한 번 기록된 정보는 절대 수정할 수 없습니다. 이 과정에서 트랜잭션(거래)은 유효성을 검증받고, 블록으로 묶여 블록체인에 영구적으로 기록됩니다.

블록체인이 가져올 미래는 아직 시작 단계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블록체인이 우리 사회에 '신뢰'를 구축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는 점입니다.


[Q&A]

Q1: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은 같은 건가요?

A1: 아닙니다. 비트코인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서 만든 '첫 번째 성공 사례'입니다. 블록체인은 비트코인을 만든 핵심 기술이고, 비트코인 외에도 이더리움, 리플 등 수많은 가상 화폐들이 블록체인 위에서 만들어졌습니다. 블록체인이 '인터넷'이라면, 비트코인은 '인터넷에서 처음 만든 이메일 서비스'와 같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Q2: 블록체인은 왜 해킹이 불가능하다고 하나요?

A2: '완전히 불가능하다'는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매우 어렵습니다. 블록체인은 모든 참여자들이 동일한 장부를 분산해서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해커가 특정 거래를 조작하려면, 전체 네트워크에 연결된 수많은 컴퓨터 중 절반 이상을 동시에 해킹해서 조작해야 합니다. 현실적으로 이러한 공격은 천문학적인 비용과 시간이 들기 때문에 불가능에 가깝다고 여겨집니다.

 

Q3: 트랜잭션이 블록에 포함되려면 왜 기다려야 하나요?

A3: 모든 거래가 즉시 처리되지 않고 블록에 포함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이유는, 네트워크의 안정성과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서입니다. 블록이 생성되는 주기(예: 비트코인은 약 10분) 동안 수많은 트랜잭션이 모이고, 채굴자들이 가장 효율적으로 블록을 만들 수 있도록 검증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야만 블록체인의 무결성이 보장됩니다.